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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방

[일상] 나의 삶에서 채식은 (feat.지인들의 폭풍질문)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 주의자가 된지 2년 정도 되었다.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체질 덕분에 건강을 이유로 시작했지만,

채식 컨텐츠를 소비하다보니 자연스레 환경, 동물권리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어, 요즘은 나름의 가치관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은 채식 선언후 지인들로부터 받는 질문을 나열 후, 채식에 대한 경험을 적어보겠다.

 

집에서 만든 후닥닥 샐러드

Q1.먹을게 없지않니?🤷‍♂️

가장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리고 보통 남자분들이 많이 하신다.

뭘먹고사니, 힘은 나니, 영양실조 아니니 등등

하지만 채식해도 (더군다나 생선을 먹는다면) 먹을건 정.말. 무궁무진하다. 거기다 현미, 해조류, 녹색채소를 잘챙겨먹으면 영양실조 걸릴 일은 사실 없다.

먹는것을 좋아하고, 할매 입맛인 나에겐 채식이 잘맞다.

왜냐하면 먹는양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할매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은 채식인 경우가 많기 때문!

팥, 호박, 구황작물, 청국장, 두부, 샐러드 등등 사실 먹은건 정말 차고 넘친달까.

그래서 이에 대한 대답은 NO 입니다만,

공감할 수 있는 분이 아니면 설명하기 귀찮은 나머지, 그냥 '괜찮아요~' 하고 넘겨버린다.

 

Q.이유가 뭐니🤷‍♀️

첫번째 질문 후에 대부분 따라 오는 질문이다.

나는 어머니가 잠깐 아프실때 부모님께서 채식을 하기 시작하셨고,

같이 생활하던 나는 채식을 어렵지않게 받아드렸다.

원체 소화를 잘 못시키는 체질이라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채소 먹는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그래서 슴슴한 간의 된장국에 현미밥 듬뿍 그리고 녹색채소가 한껏 올라와도 잘 먹는편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때 내 몸상태는 최상이었다.

 

Q.대단하다?!🙋‍♀️

나는 육류를 먹지않고, 달걀,유제품을 되도록 피하는 채식식단을 가지고 있다.

집 냉장고에 육류, 계란, 우유, 요거트는 없다. 대신 두부, 콩, 견과류, 과일, 채소, 곡류가 항상 채워져 있다.

몇 지인들은 대단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별로 어렵지 않다.

왜냐면 사회생활에서 피치 못하게 먹어야할때는 소량은 먹기도하고, 무엇보다 이젠 고기와 계란 유제품을 먹고싶은 욕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식을 하게 되면 요리가 너무 재밌다. 

재료들로 요리조리 먹을 것 만드는게 내 삶의 큰 낙이 되었고, 그것을 내 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 중이다.

 

집에서 자주 해먹는 쑥팥찐빵

 

😅채식을 하며 불편한 점은 역시 사람들과 어울릴 때 가장 많이 발생'했었다'

그렇다. 과거형이다. 왜냐면 이제는 노하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회생활 하며 남들에 맞춰주는데 익숙한 나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직장동료가 식사로 "삼계탕 어때?" 하면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 하기가 어려워 그냥 고기만 휘적이다 나온 경험이 몇번 있다.

설명해야하는 번거로움과 까탈스럽게 보이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머릿속을 헤집은 탓이리라.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채식은 이제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큰 부분인데, 그것을 섣부른 염려로 숨기는 건 나 자신을 부정하는 느낌이야'

그 이후로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라고 밝히고, 다양한 메뉴가 있는곳으로 가자고 살짝 청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얼마전 친구 모임에서는 '몸 가볍게 샐러드 식당으로 갈까?' 라고 말해주는 친구에게 마냥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이제는 채식을 사회생활과 병행하는 것을 적응을 한 상태이다.

 

가끔 떡을 해먹기도 한다

🥗어느 식단도 그러하듯, 채식도 불량채식과 클린채식이 있다.

불량채식은 기름기 많고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은 감자튀김 같은 것이 해당하겠고,

클린채식은 채소와 현미밥 같이 저작활동도 충분히 유도하면서 좋은 영양소를 포함한 음식을 말한다.

특히 클린 채식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잡념을 쉽게 비워낼수 있다고 느낀다.

본인은 성격이 급한 편이라 업무도, 집안일도 빨리빨리 하고 치워버리려는 습성이 있는데,

깨끗한 식물식을 하고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 좋아서 채식을 계속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한 해라고 판단된다.

자연에 대한 염려는 항상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공감대가 확산된것은,

세계를 매서운 기세로 덮친 코로나의 여파일 것이다.

국가는 환경보호 중요성을 계속 짚어내고,

미디어는 환경에 대한 컨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환경을 위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모두 하루 한끼 채식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